
21번 검 인형: '옥벽' 인게임 도감 및 형태
21번 검 인형: '옥벽'
두 발이 모두 칼날로 이루어진 ‘그릇급’ 검술 인형. 강철보다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세밀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인형의 얼굴에는 여전히 필도도의 옛 모습이 남아 있다. 검은 머리카락은 예전처럼 부드럽게 흩날리고, 양손에 쥔 쌍검에서는 바람과 번개의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백산파의 장문인이 된 것이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진다. 당시 그녀는 두려움을 떨쳐 내고, 백산파를 위협하는 모든 시련을 헤쳐 나가 문파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맹세했다. 황행자가 용체 개조를 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필도도는 그날 밤 곧장 대영으로 달려갔다. 그에게 직접 따져 물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사방에서 덮쳐 오는 치밀한 음모였다. 그녀는 상대가 여전히 정파의 도리를 지키리라 믿었다. 자신이 한발 물러서면 제자들만큼은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지켜 내지 못했다. 소중히 간직해 온 기억은 하나씩 뽑혀 나갔고, 텅 빈 껍데기만 남은 그녀의 의식은 인형의 몸에 억지로 갇히고 말았다. 손에는 여전히 풍뢰쌍검이 들려 있었지만, 마음속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연무장에 널린 잔해를 볼 때마다 까닭 모를 슬픔이 밀려왔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 때문에 슬퍼하는지조차 금세 잊어버리곤 했다. 이제 그녀에게 남은 것은 무언가 더없이 소중한 것을 잊어버렸다는 희미한 자각뿐이었다. 그리고 그 기억마저 언제든 갑자기 빼앗길 수 있다는 사실이, 그녀를 끝없는 고통에 빠뜨리고 있었다.
3번 악사인형: '옥찬'
인형 실험장을 지키는 ‘그릇급’ 악사 인형. 현자와 쌍둥이처럼 닮은 모습이다. 비파를 가볍게 뜯으면 심장을 뒤흔드는 선율이 날카로운 칼날로 변해 적을 공격한다. 하지만 그녀의 초식은 어디까지나 다른 이의 무공을 흉내 낸 것에 불과해 허점이 존재한다. 음파와 푸른 음파 칼날을 정확히 막아 내면 오히려 그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녀를 만든 자는 ‘0번’에 필적하거나, 나아가 그를 뛰어넘는 인형을 만들고자 했다. ‘옥찬’은 바로 그 계획에서 탄생한 인형 중 하나였다. 육가촌 주민들의 의식을 옮겨 담은 수많은 인형 가운데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 끝내 제작자를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살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굳센 정신력 덕분에 그녀는 혼을 옮기는 고통을 견뎌 낼 수 있었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과 무공의 기초가 부족하다는 한계만큼은 결코 극복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가 잘하는 것은 남의 무공을 흉내 내는 것뿐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제작자의 인내심은 바닥나고, 벌은 점점 가혹해졌다. ‘옥찬’은 그저 더욱 필사적으로 비파를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는 자신도…… 자신도 어떻게 될 수 있을까? ‘0번’이 될 수 있을까? 그토록 오랜 고통을 견디게 해 준 것이 무엇이었는지, 이제는 그녀 자신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그리고 연습을 거듭할수록 한 가지 사실만은 더욱 분명해졌다. 자신은 영원히 ‘0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12번 언월도 인형: '옥정'
희몽산장 연무장을 지키는 ‘그릇급’ 칼잡이 인형. 늘씬하고 장대한 체구에 화려한 갑주를 걸쳤으며, 새하얀 머리칼이 서늘하게 흩날린다. 손에는 용무늬가 새겨진, 자루가 길고 몹시 육중한 언월도를 들고 있다. 내려치고 베고 휩쓸어 막는 것은 물론, 치켜올리고 붙잡아 비틀며 찌르는 데에도 능하다. 상대의 빈틈을 포착하면 목에 칼날을 걸고 그 주위를 돌아 움직인다. 칼을 따라 일렁이는 푸른빛이 거센 바람으로 모여들고, 자루가 등 뒤를 휘돌다가 이내 칼날이 묵직하게 내리꽂힌다. 몽차의 손에 인형이 되기 전, 그녀는 무공에 빼어난 재능을 지녔으며 극에 등장하는 영웅호걸과 무장들에게 푹 빠져 있었다. 스승은 그런 그녀에게 이 언월도를 쥐여 주었다. 칼등은 하늘이요, 칼날은 땅이며, 칼끝은 군주요, 자루는 스승이라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삶에는 오직 이 칼만이 남았다. 무예는 나날이 깊어졌고, 세월이 흐르자 마침내 그녀와 겨룰 자가 아무도 없게 되었다. 몽차에 의해 인형이 될 때에도 그녀는 별다른 고통을 느끼지 못했고, 그 뒤로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여겼다. 그저 자신의 칼 아래 쓰러지는 것이 사람에서 인형으로 바뀌었을 뿐인 듯했다. 그녀는 여전히 정파 사람들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했다. 어째서 자신을 잔혹한 학살자라 꾸짖는가? 괴면 역시 똑같은 짓을 하는데, 어째서 그들을 꾸짖는 자는 드문가? 그녀는 그들의 분노를 이해할 생각도 없었다. 자신을 이긴 자만이 알아 갈 가치가 있었다.
34번 혼돈 마우: '옥종'
지금의 거울숲은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고요하기만 하다. 과거 백적련이 자리 잡고 있던 고목에는 이제 아무도 남아 있지 않다.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 것은 한때 균열 저택에 나타났던 삼면 마우였다. 마우 안에 깃든 의식 중 하나가 더위를 싫어하고 추위를 좋아하기에, 이 얼어붙은 숲은 더없이 좋은 은신처가 되었다. 마우의 세 얼굴은 여전히 쉴 새 없이 다투지만, 손에 쥔 ‘자골 혼돈’을 휘두를 때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손발이 잘 맞는다. 세 얼굴이 번갈아 육신을 지배하며, 손에 든 칼날은 때로 서리를 머금고 얼어붙고, 때로 혼돈의 불꽃에 휩싸이며, 때로 날카로운 강철의 그림자로 변한다. 마치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하다. 그때만 해도 세 사람은 패기 넘치는 검객들이었다. 함께 검을 들고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강호를 누볐다. 하지만 훗날 한 사람은 겁에 질려 숨어 지내게 되었고, 다른 한 사람은 깊은 잠에 빠져 깨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세 사람은 다시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원치 않는 강제적인 융합이었다. 하나의 몸에 갇힌 채 뼛속까지 파고드는 고통을 끊임없이 견뎌야 했고, 한순간도 편히 쉴 수 없었다. 이 육신은 싸움을 거듭할수록 내부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몸을 옥죄는 듯한 고통도 점점 심해진다. 마치 몽차가 몸속에 어떤 장치를 숨겨 둔 것처럼, 그 장치는 세 사람을 다시 갈라놓으려는 듯 거세게 요동친다. 다만 이를 작동시킬 열쇠가 아직 없을 뿐…… 결국 세 사람이 이곳까지 도망쳐 왔어도, 몽차의 손아귀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옥종': 강인
예전 세 자매는 저마다 다른 절기에 능했다. 그녀는 도법을 깊이 갈고닦아, 손에 든 '강인'으로 산을 가르고 돌을 쪼개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도법이 아무리 뛰어나도 두 동생의 운명은 되돌리지 못했다. 둘째는 얼음 같은 한기에 갇히고, 막내는 잠든 채 깨어나지 못한다. 둘 다 주화입마의 징후다. 사람을 구하려는 마음이 급해, 그녀는 몽차의 거짓 꼬임을 믿고 두 사매의 입에 직접 탕약을 먹였다. 세 사람의 의식이 인형 몸 하나에 함께 갇히고 나서야 계략에 빠졌음을 깨닫고,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었다. 몽차는 혼을 죽이면 세 개의 그릇으로 나뉘어, 각기 머물 곳을 얻는다고 했다. 그 말을 떠올리면 살기가 들끓고, 그녀는 오직 그날의 죄를 씻고 두 사매를 이 감옥에서 구하려는 마음뿐이다.
'옥종': 한빙
그녀는 살기를 모아 눈보라를 불러일으킨다. 칼날로 땅을 내리찍으면 거대한 눈의 파도가 솟구치고, 칼을 휘두를 때마다 매서운 한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 한기에 닿은 자는 온몸의 피마저 얼어붙는 듯한 고통을 겪는다. 그녀는 천성적으로 겁이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서툴렀다. 사람의 마음은 복잡하고 속을 알기 어려웠다. 상대의 표정과 기분을 살펴야 한다지만, 그녀는 아무리 애써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얼음은 달랐다. 거울처럼 맑고 투명해 속까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게다가 사람들은 얼음과 눈을 두려워했기에, 그녀는 오히려 세상의 소란에서 벗어나 조용히 지낼 수 있었다. 수련을 거듭할수록 그녀는 더욱 깊은 추위 속으로 들어갔다. 얼음처럼 열기를 두려워하게 되었고, 오랜 고독에 익숙해진 탓에 낯선 사람을 더욱 무서워하게 되었다. 그렇게 얼음의 세계에 발을 들인 뒤, 그녀가 유일하게 두려움을 이겨 낸 순간이 있었다. 바로 그 뜨거운 탕약을 마셨을 때였다. 그녀는 직접 웃는 얼굴의 헝겊 인형 세 개를 만들기도 했다. 떠돌이 의원이 말한 ‘삼혼귀일’이 정말로 자신들을 예전 모습으로 되돌려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하지만 ‘삼혼귀일’은 상상조차 못 할 만큼 고통스러웠다. 마치 그녀들의 고통을 느끼기라도 한 듯, 웃고 있던 세 인형마저 지금처럼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옥종': 혼돈
혼돈의 불꽃이 그녀의 온몸을 태우듯 타오르고, 손에 든 칼날에도 휘감겨 있다. 과거 그녀는 혼돈의 힘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장작 삼아 불꽃을 몸속에 받아들였다. 그 결과 광기에 빠져 폭주하다가도 깊은 잠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바라던 힘만큼은 손에 넣었다. 세상 누구도 견줄 수 없는, 무공의 정점에 이른 힘이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모순적이다. 무공의 정점에 오르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도, 막상 그 경지에 이르면 속세의 평온함과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게 되니. 그녀도 ‘삼혼귀일’의 탕약을 마실 때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가끔은 홀로 생각하곤 한다. 어쩌면 그 순간의 망설임 때문에 자신들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하고.
기괴한 삼면 마우
성모상 틈새를 지나면 오래 버려진 저택의 안뜰이 나온다. 낡은 꽃가마와 무대 의상, 온갖 공연용 인형이 구석에 쌓여 있고, 정면의 문 위에는 인형의 상반신이 매달려 있다. 이곳을 지키는 것은 기괴한 삼면 마우이다. 세 가면에는 저마다 다른 의식이 깃든 듯하다. '강철면'은 강경하고 결단력이 있으며 행동에 망설임이 없다. '한빙면'은 겁이 많아 주저하며 사시나무 떨듯 떤다. '혼돈면'은 아직 깊이 잠든 채 깨어나지 않았다. '혼'의 침입을 알아차린 '강철면'은 '몽차 나리'의 약속을 언급하며 칼을 들고 덤벼들었다. 사나운 도법을 구사하며 이무림을 오가 숨거나 순식간에 위치를 바꾸었다. 모든 공격이 빠르고 매서웠다. 열세에 몰리자 거센 기습을 펼쳐 '혼'을 강제로 쫓아냈다. 이번 싸움으로는 나머지 두 얼굴의 실력을 알 수 없었다. 이 인형의 허점과 약점을 파악한다면, 훗날 다시 싸울 때 완전히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Phantom Blade Zero 정식 출시 버전에서 21번 검 인형: '옥벽' 보스전은 Phantom Blade Zero 정식 버전에서 진행됩니다. 21번 인형입니다. 칼날 다리에 백산풍뢰검 한 쌍을 들고, 칠 때마다 바람과 번개가 따라옵니다. 사대 인형 중 하나입니다. 3번 인형으로, 비파 소리가 칼날이 됩니다. 푸른 음파 칼날을 정확히 완벽 방어하면 그녀에게 되돌아갑니다. 사대 인형 중 하나입니다. 용무늬가 새겨진 묵직한 장도를 든 12번 인형입니다. 내려치고, 휩쓸고, 막고, 찌릅니다. 사대 인형 중 하나입니다. 34번 인형은 강인, 한빙, 혼돈의 불꽃 세 형태로 싸우며, 형태마다 다른 자매의 무공을 씁니다. 사대 인형 중 하나입니다. 가면 셋에 저마다 다른 정신이 깃든 듯한 인형입니다.
이 보스전을 이기는 법
- 옥잠, 3호 인형은 마을 우물 안입니다. 악기가 붉게 빛나면 피합니다. 흰 구슬은 패리하고, 파란 탄환도 패리하면 그녀에게 돌아갑니다. 경기장 한가운데 위로 사라지며 큰 회색 구슬을 보내면 바깥쪽 가장자리에 섭니다.
- 옥비, 21호 인형은 계율 진영 끝입니다. 전기 회전 뒤에 빨간 공격이 오고, 지붕으로 뛴 직후에도 빨간 공격이 옵니다.
- 옥잠은 열심 비파, 옥비는 백산 폭풍쌍검을 떨어뜨립니다.
위치, 연결 무기 및 퀘스트
Phantom Blade Zero 정식 출시 버전에서 21번 검 인형: '옥벽' 보스전은 Phantom Blade Zero 정식 버전에서 진행됩니다. 연결 무기: 자골 혼돈. 연결 퀘스트: 삼면혼돈. 트로피 / 도전과제: 네 '옥'의 해방 - 사대 인형 옥찬, 옥벽, 옥정, 옥종 처치.
핵심 정보
보스
21번 검 인형: '옥벽'